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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puter Science/CS지식

교착상태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(Feat. 마지노선)

안녕하세요. 진또배기입니다. 오늘은 운영체제에서 볼 수 있는 교착상태에 대해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는 썰을 준비해보았습니다. 교착상태에 대한 개념과 조건 해결방법은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. 

0. 교착상태에 대한 SSUL (+마지노선 기원까지)

교착상태는 PC용어로 많이 쓰이지만 정치적, 군사적, 경제적용어이기도 합니다. 제가 좀 아재같지만 사실 세계사에 관심이 많습니다..ㅎㅎ 그래서 세계사 책을 읽다가 교착상태라는 용어가 만들어진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. 교착상태 용어의 기원은 제 세계 1차대전으로 내려갑니다. 세계 1차대전은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쟁인데요. 1914년 9월 마른전투에서 프랑스 서부지역인 서부전선을 사이에 두고 영국군+프랑스군과 독일군이 대치해 참호전을 하게 됩니다.

프랑스 서부전선

그 당시 이 지역의 참호는 군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기 때문에 이 참호를 가져가기위해 많은 싸움을 하게 되었다고합니다. 한 영국군이 말하길

"참호를 방어하는 10명이 그것을 빼앗으려고 달려드는 50명의 공격을 쉽게 저지할 수 있었다."

라고 할만큼 매우 중요한 참호임을 알 수 있습니다. 이 참호의 주인만 약 20번이 넘도록 바뀌었다고 해요.  따라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한 영국 사령관의 상부 보고서에 따르면

1월 8일 이후로 우리 군대는 아르곤에서만 군단의 절반에 이르는 숫자인 장교 1,200여명과 사병 8만 2천여명을 잃었다.

고 나와있습니다. 

즉, 교착상태를 영어로 하게 되면 Deadlock인데요. '죽음의 참호' 라고 해서 생긴 용어입니다. 
Lock이라는 말의 어원을 찾아보면 (구글에 Lock Origin이라고 쳐보세요!)

 

Lock은 구 독일어로 Loch이며

이는 Hole 구멍, 틈, 참호라는 뜻입니다. 

 

 

 

 

 

양쪽 군대가 이 참호를 가지기 위해 무한정 대기하는 상태를 가리켜 데드락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.

좀 더 이야기를 진행해보자면

세계 1차대전이 끝난 후, 프랑스 국방부 장관은 이 서부지역에 독일군이 다시 쳐들어올 것을 염려하여 아주 튼튼한 요새를 짓게 됩니다. 이 요새의 이름은 프랑스 국방부 장관의 이름인 '앙드레 마지노'를 따라 '마지노선'으로 짓게되고 오늘날까지 쓰이는 용어가 됩니다.

 

 

 

 

 

오늘은 교착상태에 대한 재미있는 썰을 풀어보았습니다.

항상 감사합니다.

-진또배기 올림